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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운동장 편지(2018 경남독서한마당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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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창비: 운동장 편지(2018 경남독서한마당 추천도서)
정가 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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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창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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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복효근
출간일 2016-03-25
쪽수 | 무게 | 크기 124쪽 | 220g | 145*210*8mm
ISBN 9791186367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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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운동장 편지(2018 경남독서한마당 추천도서) up down 7650 (  425.00)

[목차]
제1부 운동장 편지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운동장 편지
열여섯 야외 수업
절친
가을 국어 수업
하늘도 낮아요
사랑받지 않을 권리
제비꽃 종례
등나무 연리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당당한 거지
눈싸움
효도
이의 있습니다


제2부 열여섯 가을에
열여섯 가을에
그거
사탕
초승달
그게 아니었는데
열다섯
핫팩
내 귀를 스친 네 입김 때문에
어원 연구
그날
짝사랑의 각도
발정 혹은 발전기
반달

제3부 선생님은 모르는 것
누나를 빌려주다
선생님은 모르는 것
꿈의 학교
우리가 시험을 치르는 동안
정조준
어떤 대결
자리 바꾸기
생일빵
홍난파와 낭만파
글쓰기
경고
주제에
현장체험학습
조뙈따
사식과 독립군

제4부 죽은 새의 나라
나 하나 때문에
사과가 필요해요
비 오는 날
K의 고백
재수 없는 나
죽은 새의 나라
수족관 앞에서
자존감에 대하여
다문화라고요?

라면론?라면 먹는 법 1
라면론?라면 먹는 법 2
라면론?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1
라면론?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2
라면론?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3
...

[출판사 서평]
애틋한 마음으로 청소년 한 명, 한 명의 속말에 귀 기울이는 시간

『운동장 편지』는 하늘보다 높은 꿈과 바닥보다 낮은 삶 사이에서 살아가는 십 대들 이야기다. 친구와 슬리퍼를 한 짝씩 바꿔 신고, 체육관 지붕에다 체육복을 던진다. 이유를 댈 수 없는 별난 짓만 골라서 하는 것처럼 보인다. 슬리퍼를 한 짝씩 바꿔 신으면 둘이 하나가 되어 온 세상이 우리 것 같아진다는 것을, 지붕 따윈 너무 낮아 구름 정도는 타고 올라가야 우리 마음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어른들은 모른다.
시인의 시선은 하늘보다 높은 꿈과 바닥보다 낮은 일상의 차이를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시집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은 어쩌지 못하는 그 간극 속에서도 친구와 따스한 마음을 나누고, 좋아하는 것을 하겠다는 가슴 벅찬 바람을 토하고, 뭐든 공부로 몰고 가는 현실을 당당한 목소리로 비판한다. 아이들의 가슴에서 나오는 말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꾹꾹 속으로만 할 말을 눌러 담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넬 것이다.

“하루 여덟 시간을 한자리에 앉아 있는 게 이상하지 않나요?”
어른들은 모르는 우리들만의 일상 뒤집기


“하면 된다.”는 학급 생활 목표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죽었다 깨나도
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이라면 안 해 본 게 없는 비정규직 우리 아빠가
무엇을 안 해서 부자가 못 되었을까요?
맨날 꼴찌인 제가 한다고,
한다고 하면 일등이 될 수 있을까요?
― 「이의 있습니다」 부분(32쪽)

「이의 있습니다」, 「우리가 시험을 치르는 동안」(62쪽), 「자리 바꾸기」(68쪽), 「주제에」(78쪽) 등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은 어른들에게 자리를 한번 바꿔 보자고 제안한다. 정말 하면 다 되느냐고, 우리가 화장을 하면 어떤 큰일이 나느냐고, 하루 여덟 시간을 한자리에 앉아 있는 게 이상하지 않으냐고 묻는다. 잘 생각해 보면 청소년들이 선크림 좀 바르고, 입술 좀 짙게 칠한다고 큰일이 나진 않는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상의 규정을 뒤집었을 때 만나는 진실들은 이 시집을 읽는 어른들에게는 가슴 뜨끔함을, 청소년들에게는 속 시원한 청량감을 안길 것이다.


“오늘도 나에겐 단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는 너, 너랑 말이야.”
한 우산을 쓰고 나란히 걷는 첫사랑의 설렘


『운동장 편지』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의 마음은 봄비 맞은 새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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