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강] 플라톤, 《국가 politeia》 ― 강연자 ▶ 이태수 (서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2강]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Utopia》(1516) ― 강연자 ▶ 주경철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3강]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Il Principe》(1513) ― 강연자 ▶ 김경희 (성신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4강]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On Liberty》(1859) ― 강연자 ▶ 서병훈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5강] 장 폴 사르트르, 《구토 La Nausee》(1938) ― 강연자 ▶ 이재룡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 [6강] 공자, 《논어 論語》 ― 강연자 ▶ 곽신환 (숭실대학교 철학과 교수) [7강] 장자, 《장자 莊子》 ― 강연자 ▶ 강신주 (철학자)
[출판사 서평] 고전이 이렇게 재미있었나? 더 이상 고전이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고전의 맛과 멋을 깨닫게 해주는 청소년 고전 읽기
흔히들 고전을 인류 지식의 보고라고 말한다. 대충 읽은 수백 권의 책보다 제대로 읽은 한 권의 고전이 낫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한 권의 고전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한 권의 고전을 제대로 읽은 사람이 다른 수백 권의 고전도 읽을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제대로 읽은 고전 한 권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아, 누구보다 쉽게 다른 고전에 손 내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읽을 수 있지만 아무나 읽을 수 없는 책이 또한 고전이다. 충분한 독해력과 풍부한 배경 지식이 없이는 혼자 읽어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입시 경쟁에 내몰려 맘 편히 책 한 권 읽을 수 없는 청소년들이야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 본 강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는 한 권의 고전을 통해 청소년에게 고전의 맛과 멋을 깨닫게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어렵고 낯설기만 한 동서양 고전 한 권, 한 권을 국내 최고 석학들과 함께 천천히 음미하며 읽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각 고전의 탄생 배경과 시대 상황을 이해하고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따라 새롭게 해석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지식의 세계를 경험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한 편의 콘서트를 보는 것처럼 유쾌하고 짜릿한 강연 국내 최고 석학들이 들려주는 청소년 고전 읽기의 정석
첫 번째 강연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대표작이자 서양의 정치 철학 ? 형이상학 ? 윤리학 등에 큰 영향을 끼친 《국가》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이태수 명예교수의 풍부한 해설과 친절한 설명을 통해 플라톤의 《국가》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 강연은, 가상의 이상 사회를 통해 현실 개혁을 역설한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이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주경철 교수와 함께 유토피아의 다양한 의미를 생각해 보고 오늘날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세 번째 강연은, 권력과 처세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으로, 성신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김경희 교수와 함께 《군주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낱낱이 밝히는 시간을 갖는다. 네 번째 강연은, 19세기 중엽 자유를 둘...고전이 이렇게 재미있었나? 더 이상 고전이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고전의 맛과 멋을 깨닫게 해주는 청소년 고전 읽기
흔히들 고전을 인류 지식의 보고라고 말한다. 대충 읽은 수백 권의 책보다 제대로 읽은 한 권의 고전이 낫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한 권의 고전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한 권의 고전을 제대로 읽은 사람이 다른 수백 권의 고전도 읽을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제대로 읽은 고전 한 권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아, 누구보다 쉽게 다른 고전에 손 내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읽을 수 있지만 아무나 읽을 수 없는 책이 또한 고전이다. 충분한 독해력과 풍부한 배경 지식이 없이는 혼자 읽어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입시 경쟁에 내몰려 맘 편히 책 한 권 읽을 수 없는 청소년들이야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 본 강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는 한 권의 고전을 통해 청소년에게 고전의 맛과 멋을 깨닫게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어렵고 낯설기만 한 동서양 고전 한 권, 한 권을 국내 최고 석학들과 함께 천천히 음미하며 읽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각 고전의 탄생 배경과 시대 상황을 이해하고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따라 새롭게 해석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지식의 세계를 경험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한 편의 콘서트를 보는 것처럼 유쾌하고 짜릿한 강연 국내 최고 석학들이 들려주는 청소년 고전 읽기의 정석
첫 번째 강연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대표작이자 서양의 정치 철학 ? 형이상학 ? 윤리학 등에 큰 영향을 끼친 《국가》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이태수 명예교수의 풍부한 해설과 친절한 설명을 통해 플라톤의 《국가》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 강연은, 가상의 이상 사회를 통해 현실 개혁을 역설한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이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주경철 교수와 함께 유토피아의 다양한 의미를 생각해 보고 오늘날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세 번째 강연은, 권력과 처세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으로, 성신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김경희 교수와 함께 《군주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낱낱이 밝히는 시간을 갖는다. 네 번째 강연은, 19세기 중엽 자유를 둘러싼 문제점에 대해 논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이다.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서병훈 교수와 함께 《자유론》에 나타난 개인의 자유와 사회 권력의 올바른 관계에 대해 고찰해 본다. 다섯 번째 강연은, 장 폴 사르트르의 대표작 《구토》이다.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이재룡 교수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사르트르의 사상과 《구토》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여섯 번째 강연은, 중국 최초의 어록이자 유교 경전인 공자의 《논어》이다. 숭실대학교 철학과 곽신환 교수가 공자 사상의 중심이 되는 인(仁), 의(義), 예(禮), 지(智), 학(學)에 대해 풍부한 사례를 들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일곱 번째 강연은, 고대 중국의 철학 사상서이자 문학서인 《장자》이다. 장자 전공자이자 대중 철학자인 강신주의 날카로운 질문과 명쾌한 설명을 통해 참된 자유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각 고전의 최고 권위자인 이들 강연자들은 각 고전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고전을 어떻게 대하고 읽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일러준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강연한 주경철 교수는 ‘고전을 읽을 때는 교과서처럼 그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고전을 읽을 때는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강연한 김경희 교수는 학교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무서운 선생님과 마음씨 좋은 선생님을 비교하며 군주론에서 강조하는 관계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밀의 [자유론]을 강연한 서병훈 교수는 한국과 미국의 신호 위반 단속을 비교하며 개인의 자유와 사회의 구속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등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고전을 설명하고 일상과 연결시켜 생각해 보게 한다. 이처럼 생생한 에피소드와 풍부한 조언들로 가득 채워진 본 강연은, 감동적인 한 편의 콘서트처럼 청소년들로 하여금 평생 잊을 수 없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들 철학자들로 하여금 우연히 어떤 필연성이, 이들이 원하건 또 원하지 않건 간에, 나라를 관리하게 하고 나라는 나라대로 이에 따르도록 하기 전에는, 또는 현재 권력을 장악하고 있거나 군주로서 통치를 하고 있는 당사자들이나 이들의 자손들에게 어떤 신적인 감화로 인해서 진정한 철학에 대한 진정한 사랑의 감정이 엄습하기 전에는, 나라도 정체(政體)도 또한 개인조차도 마찬가지로 결코 완전해지지 못할 것이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의 대표적인 저작으로 정계에 진출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철학을 가르치기 위해 쓴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 국가를 구체적으로 논한 최초의 문헌이라 평가되며, ‘서양 철학사는 플라톤 철학에 대한 각주의 역사’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이후 서양의 정치 철학, 형이상학, 윤리학 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하고, 소피스트인 트라쉬마코스와 자신의 두 형인 글라우콘, 아데이만토스 등이 참가하여 대화를 전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1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권에서 ‘정의로운 인간이란 어떤 인간인가’라는 주제로 시작하여, 2권부터 ‘정의로운 국가란 어떤 국가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사유 재산이 존재하는 한, 그리고 돈이 모든 것의 척도로 남아 있는 한, 어떤 나라든 정의롭게 또 행복하게 통치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삶에서 가장 좋은 것들이 최악의 시민들 수중에 있는 한 정의는 불가능합니다. 재산이 소수의 사람들에게 한정되어 있는 한 누구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소수는 불안해하고 다수는 완전히 비참하게 살기 때문입니다.”
16세기 유럽의 부패한 왕정과 사유 재산제의 폐해를 풍자하고, 가상의 이상 사회를 통해 현실 개혁을 역설한 고전이다. 공산주의 경제 체제와 민주주의 정치 체제, 교육과 종교의 자유가 완벽하게 갖춰진 가상의 이상국을 그린 작품으로 유럽 사상사에서 독자적인 계보를 형성했다. 전체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토머스 모어가 안트베르펜에서 라파엘 히슬로다에우스라는 포르투갈 선원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적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유토피아’는 히슬로다에우스가 신세계를 여행하다가 발견했던 가상의 섬으로, 풍요롭고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제도와 생활 방식을 갖춘 이상 세계로 그려진다.
“인간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의 문제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문제와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것을 행하지 않고 마땅히 행해야 할 것을 행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군주는 권력을 유지하기보다는 잃기가 십상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나 선하게 행동할 것을 고집하는 사람이 선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면, 그의 몰락은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군주는 상황의 필요에 따라 선하지 않을 수 있는 법을 배워야만 합니다.”
권력과 처세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책으로서 근대 정치학을 개척한 획기적 문헌으로 평가된다. 권력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라지는지, 성공적으로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권력을 유지하기 힘든 본질적 이유는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 군주가 국가를 통치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권력에 대한 의지와 야심과 용기가 있어야 하며, 필요하면 불성실하고 몰인정하며 잔인해도 무방하고, 종교까지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키아벨리즘’이라 불리게 된 권모술수주의를 주장했다 하여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당시 분열과 외국의 간섭으로 인해 정치적 혼란 상태에 빠진 이탈리아를 강력한 군주에 의해 구하고자 한 저자의 애국심의 발로라고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4강]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On Liberty》(1859) ― 강연자 ▶ 서병훈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여론을 빌려 자유를 구속한다면 그것은 여론에 반해 자유를 구속하는 것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나쁜 것이다. 전체 인류 가운데 단 한 사람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은 옳지 못하다. 이것은 어떤 한 사람이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나머지 사람 전부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만큼이나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개인의 자유와 사회 권력의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고 사상과 토론의 자유, 나아가 민주 사회의 기본 원리를 확립하려 한 책이다. 자유에 관한 사상을 집대성함과 동시에 19세기 중엽의 자유를 둘러싼 문제점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논술한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머리말], [생각과 토론의 자유], [개별성―행복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소], [사회가 개인에 대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한계], [현실 적용] 등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5강] 장 폴 사르트르, 《구토 La Nausee》(1938) ― 강연자 ▶ 이재룡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
“그때 ‘구토’가 치밀었다. 나는 의자에 주저앉았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내 둘레에 여러 가지 색채가 천천히 도는 것을 나는 보고 있었다. 나는 토하고 싶었다. 그렇다. 그때부터 ‘구토’가 나를 떠나지 않는다. 그것이 나를 붙들고 있다.”
사르트르가 자신의 사상을 형상화한 소설로 그의 사상의 출발점이자 실마리가 되는 작품이다. 주인공 로캉탱의 예리한 관찰을 통해 소시민적 권태와 위선, 더 나아가 무의미한 대화들만 주고받는 모든 인간들의 비진정성을 드러낸다. 구토증이란 결국 존재 그 자체가 우연이고 부조리이며, 세상만사가 의미와 필연성을 상실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체험을 가리킨다. 실존을 자각하는 순간 구토를 시작한 로캉탱은 철학 교사로 있으면서 작가적 명성을 얻기 위해 열망하던 사르트르의 분신이기도 하다.
[6강] 공자, 《논어 論語》 ― 강연자 ▶ 곽신환 (숭실대학교 철학과 교수)
안연과 자로가 공자를 모시고 있었다. 공자가 말했다. “너희들 각자 뜻한 바를 말해 보아라.” 자로가 말했다. “수레와 말과 가벼운 가죽 옷을 벗들과 함께 쓰다가 낡더라도 조금도 개의치 않기를 원합니다.” 안연이 말했다. “저는 장점을 자랑하지 않고, 공로를 드러내지 않고자 합니다.” 자로가 물었다. “선생님의 뜻을 듣고 싶습니다.” 공자가 답했다. “노인들을 편안하게 해 드리고, 벗에게는 믿음을 주고, 젊은이는 품어 주고 싶구나.”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언행을 적은 것으로, 유교 경전인 사서(四書)의 하나이며 중국 최초의 어록이기도 하다. 공자 사상의 중심이 되는 효제(孝悌)와 충서(忠恕) 및 인(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자와 그 제자와의 문답을 주로 하고, 공자의 발언과 행적, 그리고 제자의 발언 등 인생의 교훈이 되는 말들이 간결하고도 함축성 있게 실려 있다. 《논어》라는 책 이름은 공자의 말을 모아 간추려 일정한 순서로 편집한 것이라는 뜻인데, 누가 지은 이름인지는 분명치 않다. 현존본은 [학이 편 學而篇]에서 [요왈 편 堯曰篇]에 이르는 7권 20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기 편 머리의 두세 글자를 따서 편명을 붙였다.
[7강] 장자, 《장자 莊子》 ― 강연자 ▶ 강신주 (철학자)
“옛날 바닷새가 노나라 서울 밖에 날아와 앉았다. 노나라 임금은 이 새를 친히 종묘 안으로 데리고 와 술을 권하고, 아름다운 궁궐의 음악을 연주해 주고, 소와 돼지, 양을 잡아 대접하였다. 그러나 새는 어리둥절해하고 슬퍼하기만 할 뿐, 고기 한 점 먹지 않고 술도 한 잔 마시지 않은 채 사흘 만에 결국 죽어 버리고 말았다. 이것은 사람을 기르는 방법으로 새를 기른 것이지, 새를 기르는 방법으로 새를 기르지 않은 것이다.”
고대 중국의 철학 사상서이자 문학서로서 중국의 철학과 선종의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종횡무진의 상상력과 표현력으로 우주의 본체와 근원, 만물의 변화를 설명하고 있으며, 인간 지혜의 한계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에 참된 자유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내편(內編) 7편, 외편(外編) 15편, 잡편(雜編) 11편까지 총 33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내편은 비교적 오래되었고 장자의 근본 사상이 실려 있어 장자가 직접 저술한 것으로 추정되며, 외편과 잡편은 후학에 의해 저술된 것으로 추정된다. 진(秦)나라 시황제에 의해 책이 불태워지기도 하고, 한나라 때 재편되기도 했다가, 진(晉)나라 곽상 이후 현재의 33편으로 정해졌다. 곽상의 주석이 달린 판본이 완본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본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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