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다시 만납시다 마지막 순간, 잡은 손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단상들 평양 지하철을 처음 타던 날 북한 태권도 시범단 K 군 다시 만납시다 2004년 봄, 개성 북한 미녀 응원단 남조선 기자 선생들, 못 말리겠구만 할아버지의 선물 보따리 남녘의 누이 ‘소망’에게
[2장] 이제 곧 봄이 오겠죠? 발렌타인 38년산 아름다운 하모니 이제 곧 봄이 오겠죠? 천출(天出)명장, 천출(賤出)명장 멀고 먼 용천 평양 단고기 그래도 우린 만나야 한다 남포해수욕장 북에서 온 북핵 문제 전문가 늦봄 문익환 목사님
[3장] 백두에서 한라로 6 ㆍ 15 네 돌, 우리민족대회의 단상들 Longman Dictionary 영통사 바비큐 파티 백두에서 한라로 금강산을 바라보는 눈으로 남남북녀 결혼 붉은색 아카시아 꽃 처소교회 북관대첩비 환수 사업 충성의 편지
[4장] 우리가 만드는 통일 칠골교회 밤나무 단지 조성 사업 우리가 만드는 통일 진파리 4호분 앞 돼지머리 조금 더 높게, 조금 더 넓게 하나원의 새터민들 울산 단고기 피그미족이라니요? 카타르 도하 체육 회...들어가며
[1장] 다시 만납시다 마지막 순간, 잡은 손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단상들 평양 지하철을 처음 타던 날 북한 태권도 시범단 K 군 다시 만납시다 2004년 봄, 개성 북한 미녀 응원단 남조선 기자 선생들, 못 말리겠구만 할아버지의 선물 보따리 남녘의 누이 ‘소망’에게
[2장] 이제 곧 봄이 오겠죠? 발렌타인 38년산 아름다운 하모니 이제 곧 봄이 오겠죠? 천출(天出)명장, 천출(賤出)명장 멀고 먼 용천 평양 단고기 그래도 우린 만나야 한다 남포해수욕장 북에서 온 북핵 문제 전문가 늦봄 문익환 목사님
[3장] 백두에서 한라로 6 ㆍ 15 네 돌, 우리민족대회의 단상들 Longman Dictionary 영통사 바비큐 파티 백두에서 한라로 금강산을 바라보는 눈으로 남남북녀 결혼 붉은색 아카시아 꽃 처소교회 북관대첩비 환수 사업 충성의 편지
[4장] 우리가 만드는 통일 칠골교회 밤나무 단지 조성 사업 우리가 만드는 통일 진파리 4호분 앞 돼지머리 조금 더 높게, 조금 더 넓게 하나원의 새터민들 울산 단고기 피그미족이라니요? 카타르 도하 체육 회담 목포 가는 길
[5장] 심장에 남는 사람 개성공단 탁아소 롱쉔호 돌아오지 못한, 돌아오지 않은 겨레말큰사전 중국 공단 남북 공동 시찰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평양 공연 북한 레슬러 파이팅! 우린 그렇게 쉽게 죽지 않아 심장에 남는 사람
[출판사 서평] 세계에서 오직 한국인만 갈 수 없는 나라, 지구 반대편보다 더 멀게 느껴지는 동족의 나라 남과 북은 여전히 총부리를 겨누고 있지만, 그래도 우린 다시 만나야 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 가사는 오랫동안 불려 왔지만, 정말로 통일이 소원인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산가족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통일은 너무나 막연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그러니 분단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이들이나 나이어린 청소년들은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날로 경색되어 가는 남북 관계에 북한은 이제 동족의 나라가 아니라 지구 반대편 나라보다 더 멀게 느껴진다. 실제로 2013년 3월 동아일보에서 실시한 통일 의식 국민 여론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8.3%, 20대의 경우 33%가 ‘통일이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책의 저자는 30년차 통일부 공무원으로 수십 차례 오랫동안 북한을 오가며 국내외 주요 대북 사업 현장 한가운데에 있었다. 금강산 온정각에서 열렸던 무수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 평양에서 열린 남북 경제 회담, 개성공단 사업과 중국 공단 남북 공동 시찰, 용천 재해 복구 사업, 개성 영통사 복원 사업,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등 신문과 뉴스의 기사로만 접했던 바로 그 현장에서 그는 ‘정책’이 아닌 ‘사람’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얻은 경험과 성찰을 통해 ‘그곳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진실과 함께 ‘우리는 다시 만나야 한다’는 가슴 벅찬 깨달음을 전한다.
30년차 통일부 공무원인 저자가 수십 차례 북한을 오가며 생생하게 기록한 남북 교류의 현장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눈물과 웃음, 그리고 가슴 먹먹한 그리움과 감동의 이야기
생생한 남북 교류 현장과 북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담긴 이 책은, 개인의 회고록이 아니라 일종의 다큐멘터리라고 할 만큼, 북한을 이해할 수 있는 매우 현실감 있는 텍스트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언론 매체를 통해서는 가늠할 수 없는 북한 사람들의 삶의 속살과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다. 컵라면을 좋아하는 수줍은 북한 태권도 시범단원, 당차고 솔직한 매력의 북한 미녀 응원단, 일터에서는 딱딱하고 근엄하지만 퇴근 후에 집에 돌아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자상한 아버지로 변신하는 북한 보장성원의 모습 등 그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우리와 닮아 있고,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세계에서 오직 한국인만 갈 수 없는 나라, 지구 반대편보다 더 멀게 느껴지는 동족의 나라 남과 북은 여전히 총부리를 겨누고 있지만, 그래도 우린 다시 만나야 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 가사는 오랫동안 불려 왔지만, 정말로 통일이 소원인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산가족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통일은 너무나 막연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그러니 분단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이들이나 나이어린 청소년들은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날로 경색되어 가는 남북 관계에 북한은 이제 동족의 나라가 아니라 지구 반대편 나라보다 더 멀게 느껴진다. 실제로 2013년 3월 동아일보에서 실시한 통일 의식 국민 여론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8.3%, 20대의 경우 33%가 ‘통일이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책의 저자는 30년차 통일부 공무원으로 수십 차례 오랫동안 북한을 오가며 국내외 주요 대북 사업 현장 한가운데에 있었다. 금강산 온정각에서 열렸던 무수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 평양에서 열린 남북 경제 회담, 개성공단 사업과 중국 공단 남북 공동 시찰, 용천 재해 복구 사업, 개성 영통사 복원 사업,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등 신문과 뉴스의 기사로만 접했던 바로 그 현장에서 그는 ‘정책’이 아닌 ‘사람’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얻은 경험과 성찰을 통해 ‘그곳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진실과 함께 ‘우리는 다시 만나야 한다’는 가슴 벅찬 깨달음을 전한다.
30년차 통일부 공무원인 저자가 수십 차례 북한을 오가며 생생하게 기록한 남북 교류의 현장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눈물과 웃음, 그리고 가슴 먹먹한 그리움과 감동의 이야기
생생한 남북 교류 현장과 북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담긴 이 책은, 개인의 회고록이 아니라 일종의 다큐멘터리라고 할 만큼, 북한을 이해할 수 있는 매우 현실감 있는 텍스트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언론 매체를 통해서는 가늠할 수 없는 북한 사람들의 삶의 속살과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다. 컵라면을 좋아하는 수줍은 북한 태권도 시범단원, 당차고 솔직한 매력의 북한 미녀 응원단, 일터에서는 딱딱하고 근엄하지만 퇴근 후에 집에 돌아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자상한 아버지로 변신하는 북한 보장성원의 모습 등 그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우리와 닮아 있고,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생동감 넘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장에서 끝내 잡은 손을 놓지 못하는 노부부의 이야기, 평양 지하철에서 평양 시민들에게 몰래 말을 걸다가 혼이 난 이야기, 금강산 관광 안내원을 하다 눈이 맞은 남남북녀 이야기, 그리고 거듭된 만남과 부딪힘 속에서 북한 당직자와 속 깊은 우정을 쌓아나가게 된 이야기 등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눈물과 웃음이 담긴 이야기는 우리에게 가슴 먹먹한 그리움과 감동을 전해 준다. 더불어 해묵은 진영 논리와 경제적 실리 추구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꽃피는 우정과 연민을 통해, 남북 교류와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긍정적인 시선을 갖게 해준다.
평양, 개성, 금강산, 백두산 등 상세한 북한 내부 지도와 다양한 남북 교류 현장 사진 수록 생동감 넘치는 시각 자료와 함께 읽는 새로운 통일 교양서
낯선 북한 지명이나 이동 경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 앞에 북한 지도를 포함한 대한민국 전도와 평양 시내 지도, 개성공단을 포함한 개성 시내 지도, 금강산과 백두산 안내지도를 배치했다. 또한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이산가족 상봉 행사, 카타르 도하 체육회담 등 다양한 남북 교류 현장 사진과 함께 평양 시내 전경, 개성공단 탁아소, 신의주 등 북한 주민들의 삶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수록하여 내용 이해에 깊이를 더했다.
저자의 한 마디
어느 노(老)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경계인’이란 이쪽과 저쪽이 모두 숨 쉴 수 있는 틈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신의 섭리인가, 2000년 6 · 15 정상 회담 이후 서울과 평양 등 수많은 곳에서 북한 사람들을 만났다. 공식적인 회담이든 남북 공동 행사든 만남의 장에서든 나는 늘 나 자신이 경계인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북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쌓아 온 작은 이야기들……. 그걸 혼자만의 추억으로 간직하는 것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니 꼭 전해야만 한다는 의무감에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통일부 인트라넷에 실었던 글들, 남북 행사 때마다 메모를 했던 작은 수첩, 무엇보다도 내 마음과 머릿속에 각인된 소중한 추억들을 모아 나름대로 의미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의 이 작고 평범한 글이 함께 살아야 할 우리 민족의 운명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내놓는다.
이중섭, 〈봄의 어린이〉 종이에 연필과 유채, 32.6×49cm, 1952~3년
1916년 평안남도 평안에서 태어난 이중섭은 한국전쟁 이후 헤어진 아내와 어린 두 아들을 그리워하며 많은 그림을 그렸다. 이 그림 속에는 전쟁 없이 평화로운 세상, 민족이 하나 되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염원과 희망이 담겨 있다. 이중섭의 〈봄의 어린이〉를 모티프로 삼고 이를 변주하여 ‘통일의 봄’에 대한 기다림과 소망을 표현했다. 그림 속의 꽃과 나비처럼, 꽃밭 위를 뒹굴며 정답게 노니는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처럼, 우리 민족도 서로 만나 마음을 나누고 마침내 하나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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