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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밤 : 기욤 뮈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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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아가씨와 밤 : 기욤 뮈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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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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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기욤 뮈소 저/양영란 역
출간일 2018년 11월 26일
쪽수 | 무게 | 크기 404쪽 | 538g | 147*210*30mm
ISBN 978898437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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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밤 : 기욤 뮈소 저 up down 13050 (  3350.00)

[책소개]
완벽하게 숨긴 25년 전 살인, 누군가 그 비밀을 알고 있다.

『아가씨와 밤』은 한국에서 15번째로 출간하는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이다. 기욤 뮈소의 초기작들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이들의 감성을 대변하는 작가라는 평가와 함께 로맨스와 판타지가 중심이 되는 소설을 주로 써왔지만 근래의 작품들은 기존의 장점에 탄탄한 구성, 인간심리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 강렬한 서스펜스가 가미된 스릴러 소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15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기욤 뮈소의 놀라운 성과에 주목하며 그의 작품에 대해 페이지터너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 재미와 작품성을 두루 만족시키는 작가라는 평가와 더불어 ‘기욤 뮈소 현상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기욤 뮈소가 독자들로부터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끊임없이 변신을 모색해온 덕분이다. 기욤 뮈소는 판타지, 로맨스, 스릴러가 복합적으로 가미된 소설을 써오다가 근래 들어 스릴러의 비중을 높였다. 『아가씨와 밤』은 판타지적인 요소는 없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강렬한 서스펜스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설의 주요 배경은 기욤 뮈소가 나고 자란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의 앙티브이다. 지금껏 기욤 뮈소 소설의 주요 배경은 뉴욕이나 파리였다. 이 소설의 화자인 토마의 직업이 작가로 되어 있어 혹시 자전적 소설은 아닌지 오해하기 쉽지만 기욤 뮈소는 소설 말미에 적어놓은 [작가의 말]을 통해 완전 허구에 기반을 둔 작품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이 소설에는 독특한 개성을 가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깊이 있고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인물들의 내면세계를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내일』이후 기욤 뮈소는 뛰어난 스릴러 작가로 변신했다.『아가씨와 밤』은 기욤 뮈소 스릴러의 정점에 있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소개]
저 : 기욤 뮈소 Guillaume Musso
빠른 사건 전개와 생동감 있는 화면 구성,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감각적인 요소들로 독자들을 매혹시키는 이 시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1974년 프랑스 앙티브에서 태어났으며, 니스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몽펠리에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한 후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첫 소설『스키다마링크』에 이어 2004년 두 번째 소설 『그 후에』를 출간하며 프랑스 문단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구해줘』,『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사랑하기 때문에』,『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당신 없는 나는?』,『종이 여자』,『천사의 부름』,『7년 후』,『내일』,『센트럴파크』,『지금 이 순간』,『브루클린의 소녀』까지 연이어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세 번째 소설『구해줘』는 아마존 프랑스 8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무려 200주 이상 주요서점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었다. 프랑스 언론은 ‘기욤 뮈소는 하나의 현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며 찬사를 표했고,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 독자들이 그의 소설에 공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기욤 뮈소의 소설은 단숨에 심장을 뛰게 만드는 역동적인 스토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복잡한 퍼즐 조각을 완벽하게 꿰어 맞추듯 치밀한 구성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의 소설은 『파리의 아파트』,『브루클린의 소녀』,『지금 이 순간』,『센트럴파크』,『내일』,『7년 후』,『천사의 부름』,『종이 여자』,『그 후에』,『당신 없는 나는?』,『구해줘』,『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사랑하기 때문에』,『사랑을 찾아 돌아오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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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 양영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제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 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빨간 수첩의 여자』, 『프랑스 대통령의 모자』, 『콩고』, 『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 『상뻬의 어린 시절』, 『센트럴 파크』, 『잠수종과 나비』, 『탐욕의 시대』,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공간의 생산』, 『그리스인 이야기』, 『물의 미래』, 『빈곤한 만찬』, 『미래의 물결』, 『식물의 역사와 신화』 등이 있으며,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사에서 출간했다.


[목차]
밀수업자들의 오솔길
어제와 오늘
언제나 청춘
1. 체리코크
2. 다시 만난 친구들
3. 우리가 저지른 일
4. 불행의 문
5. 빙카 로크웰의 마지막 며칠
6. 눈으로 덮인 학교
다른 아이들과 다른 아이
7. 앙티브의 거리에서
8. 그랑 블루의 여름
9. 장미의 삶
10. 사랑의 빛
다른 아이들과 다른 아이
11. 그녀의 미소 뒤에서
12. 빨간머리 소녀
소녀와 죽음
13. 카타스트로프 광장
파니
14. 라붐
15. 학교에서 가장 예쁜 아이
안나벨
16. 밤은 항상 너를 기다린다
17. 천사의 정원
리샤르
18. 아가씨와 밤
뒷이야기 - 밤이 지나간 후
선한 사람들을 겨냥하는 저주
장크리스토프
산부인과
위험으로부터 한 발짝 앞서가기
소설가의 특권
작가의 말 - 실재하는 것과 지어낸 것
옮긴이의 말


[책속으로]
바람이 불어와 나뭇가지들이 부르르 몸을 떨었고, 햇빛이 닿은 쪽마루 바닥에서 뿌연 먼지가 일었다. 내 머릿속은 1990년대 초로 되돌아갔다. 내 눈앞에 나뭇가지 사이를 통과한 햇살을 정면으로 받으며 앉아 있는 빙카가 보였고, 열정적으로 떠들어대는 우리의 목소리가 귓전을 울렸다. 빙카는 [연인]과 [위험한 관계]에 대해 열을 올려가며 이야기하고 있었고, 나는 [마틴 에덴]과 [벨 뒤 세뇨르Belle du Seigneur]에 대해 언급했다. 우리는 칸의 스타극장 또는 앙티브의 카지노극장에서 본 영화에 대해 지치지도 않고 몇 시간씩 수다를 떨었다. 빙카는 [피아노 레슨]과 [델마와 루이스]에 열광했고, 나는 [얼어붙은 마음]과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을 좋아했다. 레이밴 안경을 쓴 빙카는 빨대로 콜라를 빨아들이며 색깔이 들어간 안경 너머로 나에게 윙크를 보내곤 했다. 차츰 빙카의 이미지가 희미해지다가 연기처럼 사라져버리면서 나의 환상여행도 중단되었다. 빙카를 못 본 지 벌써 2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지난 25년 동안 빙카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제 유난히 뜨겁고 가슴 설레던 1992년 여름은 다시는 오지 않을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되었다. 나는 이제 혼자였고, 학창시절의 서글픈 기억들을 되뇌며 걷잡을 수 없는 슬픔에 빠져들었다. --- p.30~31

빙카는 내가 바라보고 있는 하늘에 별들을 흩뿌려주는 동시에 깊은 불안감을 던져주었다. 빙카를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내게 독약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내 불안감은 현실이 되었다. 빙카는 문과, 나는 이과 대학 입시 준비반이라 개학 이후 거의 만날 기회가 없었다. 더구나 빙카가 의도적으로 나를 피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고, 쪽지를 보내도 답장이 없어 내가 애써 구상한 나들이 계획이 무산되기 일쑤였다. 빙카의 반 아이들 사이에서는 그녀가 고등사범학교 입시 준비반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알렉시 클레망 선생님에게 매료되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두 사람이 가벼운 데이트를 즐기는 정도가 아니라 점점 더 깊은 사이가 되어가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왔다. --- p.79

빙카가 눈을 뜨더니 베개를 짚고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 앉았다. 나는 돌리프란 두 알을 내밀었다.
“몸이 불덩어리 같으니까 어서 이 약을 먹어.”
빙카는 고열 때문에 헛소리를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언뜻 보기에도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빙카가 돌연 울음을 터뜨렸다. 얼굴이 일그러지고 눈물범벅이 되었어도 빙카는 여전히 나를 사로잡는 신비한 매력이 있었다.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매력,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빙카에게서만 볼 수 있는 매력, 어느 누구도 도저히 따라 할 수 없는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다. 70년대 포크송에 섞여 들려오던 첼레스타 소리처럼 맑고 청아했던 빙카의 목소리가 오늘따라 하염없이 가라앉아 있었다.
“토마!”
빙카가 힘없는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무슨 일인지 말해봐.”
“난 정말 구제불능인가 봐.”
“말도 안 되는 소리, 무슨 일인데 그래?”
빙카가 탁자 쪽으로 몸을 굽히더니 뭔가를 집어 들었다. 처음에는 그저 펜인지 알았는데 나중에야 임신키트라는 걸 알아차렸다.
“나, 임신했어.” --- p.88~89

내가 잠시 폭력 행위를 멈춘 사이 알렉시가 틈을 놓치지 않고 내 장딴지를 잡아당겼다. 나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바닥으로 쓰러졌다. 그가 눈 깜짝할 사이에 내 몸 위에 올라탔다. 먹잇감이 갑자기 포식자로 돌변하는 순간이었다. 알렉시가 양 무릎에 힘을 가해 나를 꼼짝 못하게 조였다. 그의 손에 깨진 유리조각이 들려 있었다. 그가 유리조각으로 나를 찌르려고 손을 치켜드는 모습을 보았지만 몸을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된 나는 그저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 짧은 순간이 영원처럼 길게 느껴졌다. 모든 걸 체념하려는 순간 다시 상황이 바뀌었다. 알렉시가 흘린 피로 내 얼굴은 순식간에 피범벅이 되었다. 그가 내 몸 위에 쓰러졌고, 나는 겨우 한 쪽 팔을 빼내 눈두덩에 묻은 피를 닦았다. 여전히 시야가 흐릿한 가운데 막심의 실루엣이 보였다. 챌린저 상표 트레이닝 복, 회색과 빨간색 가죽이 어우러진 테디 점퍼는 막심이 늘 즐겨 입고 다니는 옷이었다. --- p.94

조사대상자들의 진술을 종합해본 결과 12월 20일 일요일부터 다음날인 12월 21일 월요일, 그러니까 빙카와 알렉시가 사라져버린 이틀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비교적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생텍쥐페리고교 경비원 파벨 파비안스키는 일요일 오전 8시에 알렉시가 운전하는 알핀 A310 자동차가 학교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출입구를 막고 있던 차단기를 열어주었다고 진술했다. 파벨은 조수석에 타고 있던 빙카가 차창을 열고 인사를 한 사실도 기억해냈다. 일요일 오전 8시 10분 경 오사르투 로터리에서 눈을 치우던 시청 직원 두 사람이 알렉시의 차가 앙티브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증언했다. 게다가 알렉시의 차가 발견된 장소도 앙티브 역 근처의 리베라시옹 대로변에 있는 코인 빨래방 앞이었다. 파리 행 열차 안에서 빨강머리 여자가 ‘뮌헨글라드바흐’라고 새겨진 모자를 쓴 남자와 동승한 걸 보았다고 증언한 승객들도 여러 명 나타났다. 뮌헨글라드바흐는 알렉시가 좋아하는 축구팀이었다. 파리 7구 생시몽 가에 위치한 [생트클로틸드 호텔]의 야간 당직자는 일요일 저녁에 빙카와 알렉시가 그 호텔에서 하룻밤 투숙한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호텔의 야간 당직자는 전날 전화로 예약이 이루어졌고, 당일 프런트에서 숙박료를 결제했다고 증언했다. --- p.127~128

청소년 시절, 나에게는 이상적인 여성상이 있었고, 내 상대가 『대장 몬느』나 『폭풍의 언덕』 같은 소설에서 방금 빠져나온 여주인공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상대를 만나 뜨겁게 사랑할 수 있길 열망했고, 빙카가 바로 내 이상적인 여성상에 부합한 최초의 여자아이였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빙카가 아니라 내가 머릿속에 그려보던 이미지를 덧씌워 이상형 여자아이를 만들어낸 셈이었다. 빙카를 내가 만들어낸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원래의 그녀와 전혀 다른 인물일 수는 없었다.
“담배를 깜빡 했네. 내 사물함에 가서 핸드백 좀 가져다줄래?”
파니의 목소리가 깊은 상념에 빠져 있던 나를 현실로 이끌어냈다. 파니가 열쇠꾸러미를 데비 해리에게 던져주었다. --- p.157

불행은 겹쳐서 찾아온다더니 외조모는 남편이 동부전선에 가 있는 동안 임신을 하게 되었다. 외조모는 끝까지 상대가 누군지 밝히지 않았지만 그녀가 오스트리아 출신 노동자와 은밀한 사랑을 나누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동네사람들에게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인 셈이었다. 외조모가 남편이 전쟁에 나간 사이에 외간남자와 눈이 맞아 낳은 아이가 바로 내 엄마 안나벨이었다. 엄마는 세상에 나오자마자 동네사람들이 손가락질하며 수군대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얄궂은 사연이 깃든 출생 탓에 엄마는 어린 시절부터 아무런 잘못도 없이 손가락질을 받으며 자랐다. 혹독한 놀림을 꿋꿋하게 견뎌온 엄마는 웬만한 도발에는 절대로 동요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남들이 뭐라 하든지 엄마는 표정 한 번 바꾸지 않고 냉정하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그 어떤 일도 엄마를 당혹하게 만들 수 없고, 그 어떤 충격도 상처를 가할 수 없으리라는 인상을 받았다. 엄마의 침착하고 강인한 면모는 나의 감수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 p.170~171

아버지는 가벼운 한숨을 내쉬더니 점퍼 주머니에서 시가를 꺼냈다.
“내가 함정에 빠졌어.”
아버지가 손가락 사이에 든 시가를 빙글빙글 돌리며 말했다.
“그 아이가 내 주변을 맴돌며 나를 유혹했어. 나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사기극인 줄도 모르고 덥석 걸려든 거야. 결국 10만 프랑을 주고 끝냈어!”
“어떻게 아버지가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학교의 여학생과 그런 행위를 할 수 있죠?”
“그 아이는 열아홉 살이었으니까 자기결정권이 있는 나이였어. 이미 이놈 저놈 만나고 다닌 탓에 남자를 다루는 방법을 훤히 꿰고 있더군. 난 그 아이에게 아무런 강요도 한 적이 없어. 그 아이가 먼저 나를 유혹했고, 스스로 내 품으로 뛰어들었을 뿐이야!”
나는 벌떡 일어나 손가락으로 아버지를 가리켰다.
“빙카는 나와 가깝게 지낸 여자 친구였어요. 아버지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잖아요?”
“빙카가 네 여자 친구였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지? 남녀관계라는 게 원래 그래. 아들 친구라고 해서 연인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어.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결과적으로 잘된 일이잖아. 빙카는 제멋대로인데다 지나치게 영악해 네가 가까이 해서는 안 될 아이였어. 나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 그런 짓을 벌인 것만 봐도 그 아이가 얼마나 요물덩어리인지 알 수 있잖아.” --- p.181~182

내 엄마 안나벨은 남자들이 쉽게 작업을 걸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엄마는 완강하게 닫혀 있는 마음의 문을 좀처럼 열지 않았다. 엄마는 마치 다른 세상, 보통 사람들은 아예 접근조차 불가한 다른 별에서 온 사람 같았다. 성장기에 접어든 나는 줄곧 엄마가 ‘지나치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엄마는 대개의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에는 지나치게 생각이 복잡했고, 아버지 같은 남자와 생을 함께 하기에는 지나치게 똑똑했다. 마치 엄마가 있어야 할 자리는 수억 개의 별이 빛나는 저 우주 어딘가에 마련되어 있는 듯했다. --- p.187~188

내 기억을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을까? 물론 내가 빙카를 본 순간은 지극히 짧았다. 다만 나는 빙카를 보았던 순간의 기억이 사라질까봐 두려워 그 장면을 몇 번이고 머릿속에 투사해 깊이 아로새겼다. 빙카가 살아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기억이었으므로 나는 수없이 그 장면을 되뇌었다. 나도 그 기억이 근거가 허약한 이미지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지극히 짧은 순간에 대한 인간의 기억은 픽션과 재구성이 가미되게 마련이니까. 게다가 그 기억은 사실이라고 믿기에는 너무나 환상적이었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여러 해가 흐르는 동안 과연 내가 워싱턴스퀘어에서 본 그 아이가 빙카가 확실했는지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그 아이가 빙카였다는 확신이 있었지만 내 기억이 완벽하다고 주장할 근거가 없었다. --- p.209

운명은 수많은 악당들을 별일 없이 살아남게 내버려두는 반면 착하고 심약한 사람들을 골라 일찍 저 세상으로 데려가는 악질적인 변태가 분명했다.
장크리스토프 선생님의 죽음은 한때 나를 깊은 절망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는 테라스에서 뛰어내려 생을 마치기 전 나에게 매우 감동적인 글을 남겼고, 뉴욕에 있던 나는 그가 유명을 달리한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편지를 받게 되었다. 장크리스토프 선생님이 남긴 편지에 대해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는 나에게 남긴 편지에서 잔혹한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패배자의 비통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편지에서 고독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더 이상 삶을 이어갈 수 없을 만큼 지쳤다고 고백했다. 그는 살아오는 동안 힘겨운 날들을 견디게 해주었던 독서조차 이제는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책에 대한 환멸을 언급했다.  펼처보기 닫기  --- p.225



[줄거리]
......1992년 12월, 코트다쥐르에 소재한 생텍쥐페리 국제고등학교 캠퍼스는 대다수의 학생과 교사들이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아 고향으로 돌아간 탓에 텅 비다시피 했다. 수십 년 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폭설과 한파로 학교는 온통 꽁꽁 얼어붙었고, 기숙사와 관사에는 대입 시험을 준비하는 몇몇 학생과 미처 고향으로 떠나지 못한 교사들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 당시 학교에는 누구나 사귀고 싶어 하는 빙카와 철학 선생 알렉시가 서로 뜨거운 관계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빙카를 다시는 만나지 못할 이상형이라 믿어온 토마는 실의에 빠져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지경이다. 빙카가 알렉시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토마와 가장 가까운 사이였다.

그날, 토마는 한동안 연락을 회피했던 빙카로부터 전화 연락을 받는다. 빙카는 몸이 아프니 빨리 기숙사 방으로 와달라고 한다. 토마가 기숙사 방으로 가보니 빙카는 실제로 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웠고, 임신 키트를 보여준다.
“난 원하지 않았어. 알렉시가 강요했어.”
빙카가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토마는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교직원 관사로 알렉시 선생을 찾아가 무자비한 폭력을 가한다. 뒤늦게 가세한 토마의 친구 막심이 칼로 알렉시 선생을 찌르는 바람에 현장에서 사망한다. 학교의 체육관 건축공사를 맡고 있던 막심의 아버지 프란시스가 사체를 콘크리트에 섞어 벽속에 유기한다. 그 후, 25년 동안 그들이 저지른 범죄 행위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었다. 다만 토마와 막심, 프란시스는 어두운 과거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아왔다.

2017년 봄, 생텍쥐페리고교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졸업생 홈 커밍 파티’를 개최한다. 작가가 되어 뉴욕에서 살아가던 토마는 코트다쥐르에 돌아와 25년 만에 고교 시절 절친이었던 막심, 파니, 스테판과 대면한다. 누군가 25년 전 은밀하게 숨긴 끔찍한 살인사건과 사체 유기에 대한 전모를 알고 있고, 토마와 막심은 최근 복수 위협을 받았다. 과연 25년 전 살인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날 저녁 실종된 빙카는 살아있을까? 토마와 막심은 복수를 노리고 있는 상대가 누군지 전혀 알지 못하는 가운데 25년 전 사건을 다시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들의 동급생이자 신문기자인 스테판도 25년 동안 빙카 실종사건에 대해 탐사해왔다. 경찰도 오랫동안 빙카 실종사건을 수사했지만 끝내 아무런 단서도 찾아내지 못했다. 토마는 치밀한 조사를 펼쳐가는 가운데 빙카 실종사건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1. 매혹적인 스릴러로 돌아온 기욤 뮈소를 만난다!
-2018년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FR2 방송 드라마 제작 결정!


『아가씨와 밤』은 한국에서 15번째로 출간하는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이다. 무려 20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등재되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구해줘』를 비롯해 이후 출간한 14권의 소설이 모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할 만큼 기욤 뮈소는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뜨겁게 주목받는 작가이다. 매년 프랑스서점연합회에서 조사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순위에서도 7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기욤 뮈소 열풍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수많은 고정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고, 2016년에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프랑스 소설 최초로 한국영화로 만들어져 화제를 낳았다.

2018년 작 『아가씨와 밤』은 프랑스에서 초판 55만 부가 판매되었고, 전 세계 3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FR2 방송에서는 전격적으로 드라마 제작을 결정했다.

기욤 뮈소의 초기작들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이들의 감성을 대변하는 작가라는 평가와 함께 로맨스와 판타지가 중심이 되는 소설을 주로 써왔지만 근래의 작품들은 기존의 장점에 탄탄한 구성, 인간심리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 강렬한 서스펜스가 가미된 스릴러 소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15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기욤 뮈소의 놀라운 성과에 주목하며 그의 작품에 대해 페이지터너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 재미와 작품성을 두루 만족시키는 작가라는 평가와 더불어 ‘기욤 뮈소 현상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기욤 뮈소가 독자들로부터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끊임없이 변신을 모색해온 덕분이다. 기욤 뮈소는 판타지, 로맨스, 스릴러가 복합적으로 가미된 소설을 써오다가 근래 들어 스릴러의 비중을 높였다. 『아가씨와 밤』은 판타지적인 요소는 없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강렬한 서스펜스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설의 주요 배경은 기욤 뮈소가 나고 자란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의 앙티브이다. 지금껏 기욤 뮈소 소설의 주요 배경은 뉴욕이나 파리였다. 이 소설의 화자인 토마의 직업이 작가로 되어 있어 혹시 자전적 소설은 아닌지 오해하기 쉽지만 기욤 뮈소는 소설 말미에 적어놓은 [작가의 말]을 통해 완전 허구에 기반을 둔 작품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소설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코트다쥐르, 1992년 겨울’과 ‘코트다쥐르, 2017년 봄’이다. 무려 25년의 시차를 두고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등장인물은 바뀌지 않고 그대로이다. 1992년 코트다쥐르의 생텍쥐페리고교 졸업생들인 토마, 막심, 파니, 스테판과 그해 겨울 실종된 그들의 동급생 빙카의 이야기가 25년이라는 시간의 장벽을 허물고 되살아난다. 과거가 더 이상 희미한 그림자로 남아 있기를 거부할 경우 기억의 저편으로 밀쳐둘 수는 없다.
소설은 1992년 겨울과 2017년 봄을 교차하며 전개된다. 1992년에 생텍쥐페리고교에 다닌 남학생이라면 누구나 빙카 로크웰을 좋아했다. 빨강머리, 반짝이는 눈,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귀 뒤로 쓸어 넘기는 우아한 제스처, 특유의 신비한 미소와 시크한 표정은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빙카만의 매력이었다.

1992년, 대다수 학생들이 고향으로 떠난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 생텍쥐페리고교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체육관 신설공사 현장에 사체를 유기하고, 치밀한 은폐를 시도해 완전범죄를 획책한 사람들이 바로 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들인 토마, 파니, 막심, 막심의 부친 프란시스, 토마의 모친 안나벨이다. 매우 단순한 사건인 듯 보이지만 비밀을 파헤쳐갈수록 놀라운 사실들이 새록새록 드러난다. 책을 손에서 놓기 힘들 만큼 흥미진진한 전개와 기막힌 반전, 의표를 찌르는 결말이 함께 하는 소설이다.

2. 완벽하게 숨긴 25년 전 살인, 누군가 그 비밀을 알고 있다.

빙카는 과연 어디로 사라졌을까? 사망했을까, 어딘가에 생존해 있을까? 경찰도 전혀 단서를 찾아내지 못하고 종결된 빙카 실종사건이 25년이라는 시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다시 주목받는다. 빙카 실종사건의 전모를 알고 있는 누군가가 나타나 관련자들에게 은밀히 복수를 다짐하는가 하면 학교에서는 체육관 부지에 초현대식 다목적 건물을 짓기 위해 체육관을 허물기로 결정한다. 체육관 공사현장에 알렉시의 사체를 유기한 토마와 막심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결정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두 사람은 25년 전 꼭꼭 숨긴 비밀이 만천하에 드러날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토마는 빙카 실종사건에 대한 조사를 다시 시작하는 동시에 빙카가 어딘가에 반드시 살아있길 간절히 희망한다.

이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은 저마다 사랑을 이야기한다. 토마는 빙카를 사랑하고, 파니는 토마를 사랑하고, 빙카는 알렉시를 사랑하고, 안나벨은 프란시스를 사랑하고, 장크리스토프 선생은 드빌 선생을 사랑하고, 막심은 동성애자이다. 그들은 저마다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상대에 대해 깊이 이해하거나 정말이지 자신과 잘 어울리는지 보려하지 않는다. 남몰래 그려온 이상적인 여성상 혹은 남성상을 상대에게 투영시키고, 영원히 그 모습 그대로 남아주길 기대하는 마음을 과연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랑을 내세우지만 뒤틀린 욕망일 뿐이다. 살인과 사체유기, 끔찍한 복수극으로 이어지는 이 소설의 비극 역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이기적이고 그릇된 욕망에서 비롯되었다.

인간은 약한 존재이고, 주변에는 악마의 유혹이 차고 넘친다. 이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은 악마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한편 사랑하는 연인 혹은 자식을 지켜주기 위해 전쟁을 치르듯 살아간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 토마의 아버지는 ‘삶의 현장은 어디나 전쟁터이고, 기본적으로 폭력적일 수밖에 없어.’라고 하고, 토마의 엄마는 ‘문명이란 불타는 혼돈 위를 살짝 덮고 있는 얇은 막에 불과해. 산다는 건 어차피 누구에게나 전쟁이라는 걸 잊지 마.’라고 한다.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세상은 결코 말랑말랑하고 로맨틱한 곳이 아닐뿐더러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기 위해 잠시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될 만큼 위험한 곳이라는 섬뜩한 진단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소설에는 독특한 개성을 가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깊이 있고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인물들의 내면세계를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내일』이후 기욤 뮈소는 뛰어난 스릴러 작가로 변신했다.『아가씨와 밤』은 기욤 뮈소 스릴러의 정점에 있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천평]
바로 담아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강이 이야기가 그랬지요. 작업 책상 위에 빠르게 쌓여가는 그림을 보며 두 아이 산과 바다가 많이 울었습니다. 책이 다 끝나니, “이젠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합니다. 마음 한 켠에 단단히, 강이의 자리가 만들어졌겠지요.- 작가의 말 中

■ ‘유기견에서 반려견’이 된 강이가 ‘가족’이 되기까지

이수지 작품에 꾸준히 카메오로 등장해 왔던 개 ‘강이’.『선』에서는 아이들과 신나게 빙판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이렇게 멋진 날』에서는 빗속을 흥겹게 첨벙댄다. 즐거운 순간에 아이들과 늘 함께였다. 이번 그림책에서는 그렇게 행복한 장면을 한껏 채웠던‘강’이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강이』는 작가 본인의 이야기로, 실제 키우던 개를 만나고, 함께 생활하고 또 하늘나라로 보내기까지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검은 개가 처음 온 날, 이수지 작가의 아들 산이와 딸 바다가 실제 했던 말이 그대로 반영되기도 했다.“나는 ‘산’이야.”, “나는 ‘바다’야.”,“그러니까 너는‘강’이야.”첫 만남부터 스스럼없이 유기견을 반기는 아이들. 단박에 검은 개는‘강’이라는 이름이 생기고, 자연스레 가족이 된다. 늘 배고프고 목말랐던 유기견으로 살았던 강이, 더는 배고프지도 목마르지도 않다. 더욱이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더없이 행복을 느낀다.

강이와 보내는 사계절, 공 놀이를 하고, 『이렇게 멋진 날』에 등장했던 모자를 쓰고 뒹굴고, 들판을 누비고, 눈썰매를 탄다. 심심하지도 외롭지도 않은 날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산과 바다의 가족은 ‘잠시’라는 말을 남기고 멀리 떠난다. 배고프지도 목마르지도 않지만 강이는 가족들이 보고 싶다. 몸마저 아픈 강이는 가족들을 더 애달프게 기다리고, 기다린다. 기다림의 끝은 보이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맞았던 눈이 내린다. 강이는 아이들이 온 것처럼 반갑게 힘껏 눈 속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고는 눈 속에 푹 파묻혀 아이들과 포응하는 듯한 몽환적인 장면이 펼쳐진다. 강이의 마음이 애잔하게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눈과 아이들 그리고 강이. 백과 먹, 푸른색이 뒤엉키며 뭉클한 여운이 짙게 감돌며 끝난다.

■ 동물과 사람, 함께 사는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 이야기

이 책의 시발점은 작가의 헌사에서도 알 수 있듯, ‘첫눈처럼 왔던 강이’를 그
이 소설의 첫 페이지를 펼쳤다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되리라 보장한다.
- [팜므 악튀엘 Femme Actuelle]

우리 모두가 기다리던 스릴러! 이 소설의 결말을 미리 귀띔해주는 건 범죄행위나 다름없다.
- [AFP]

기욤 뮈소의 무르익은 솜씨와 대범한 변신을 제대로 보여주는 소설!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등장인물들과 탁월한 심리 묘사로 읽는 재미가 뛰어나다.
- [RTL 방송]

기욤 뮈소 작품 중에서 아마도 개인사와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소설이 아닌가 한다. 코트다쥐르의 파란 하늘과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는 학교, 음산하고 불안한 분위기를 풍기는 바닷가 고급 저택들을 배경으로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을 맛깔스럽게 요리한 소설이다.
- [ELLE]

밤새워 읽을 스릴러를 찾는다면 기욤 뮈소의 『아가씨와 밤』강추!
- [Cosmopolitan]

요즘 세대들과 이전 세대들이 동시에 좋아할 수 있는 효과 만점의 스릴러!
- [France Inter 방송]

마르셀 파뇰의 본고장에서 펼쳐지는 최고의 스릴러!
- [렉스프레스 l'Express]

영리한 구성에 읽는 재미를 놓치지 않은 스릴러!
- [르 푸앵]

콘크리트만큼이나 내용이 탄탄한 서스펜스. 기욤 뮈소가 파트리시아 하이스미스 같은 작가들의 작품에서 엿보이는 고전적인 형태의 서스펜스를 들고 돌아왔다. 새로운 수수께끼를 한 가지씩 풀 때마다 놀라운 반전이 펼쳐진다.
- [르 파리지앵Le Parisien]

기욤 뮈소가 지닌 가장 위협적인 무기라면 끝까지 서스펜스를 이어간다는 점이다.
- [TF1 방송]

중독성 있는 서스펜스. 한 번 잡으면 손에서 내려놓고 싶지 않은 소설.
- [텔레 루아지르]

숨이 막힐 정도로 몰아치는 스릴러!
- [프랑스 앵포 방송]

대단한 스릴러. 마지막 페이지까지 숨 가쁘게 이어지는 매력적인 플롯.
- [프랑스5 방송]

중독성 강한 소설!
- [유럽1 방송]

완벽하게 제어된 기법과 지극히 효율적인 서사구조를 통해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이 소설은 할런 코벤, 제시 켈러만의 작품들과 궤를 같이 한다.
- [RT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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