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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문학과지성 시인선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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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문학과지성 시인선520
정가 9000
판매가 8,100원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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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제니
출간일 2019-01-01
쪽수 | 무게 | 크기 189쪽 | 270g | 128*205*20mm
ISBN 978893203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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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문학과지성 시인선520 up down 8100 (  0)

[책소개]
세상 모든 목소리의 시인, 이제니의 세번째 시집이 문학과지성사의 새해 첫 책으로 출간된다. 『아마도 아프리카』와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에서 삶의 수많은 결들을 문장으로 포섭해내고 “의미를 유보하는 과정 자체로 자기 시를 만”들어온 시인 이제니가 새롭게 선보이는 시집,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이 시집에서 시인은 문장들 사이사이로 문득 끼어드는 ‘어떤 목소리’로, 미처 다 말할 수 없는 무엇을, 지나간 자리를, 남겨진 자리를 환기시킨다. 그 모든 목소리들은 한 개인의 목소리이자 그 개인이 지금껏 겪어오고 건너온 모든 사람과 생의 목소리의 총합이기도 하다. 고백하고 독백하는 시집 속 문장들은 스스로 살아 움직이면서 입 없는 말, 지워나가면서 발생하는 말이 된다. 시인은 연약하지만 분명한 용기와 애도를 담아 가만히 받아쓴다, 자신 안에 있는 또 다른 누군가이자 자신 아닌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를. “오래오래” “가만가만히” 씌어진 61편의 담담한 목소리들을 하루에 한 편씩 읽어보길, 아니 ‘들어보길’ 권한다.


[상세이미지]
상세 이미지 1

[목차]
남겨진 것 이후에
흑곰을 위한 문장
여기에 그리고 저기에
나무 식별하기
구름에서 영원까지
푸른 물이다
소년은 자라 소년이었던 소년이 된다
빗나가고 빗나가는 빛나는 삶
흐른다
동굴 속 어둠이 낯선 얼굴로 다가온다
부드럽고 깨어나는 우리들의 순간
또 하나의 노래가 모래밭으로 떠난다
지금 우리가 언어로 말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
네 자신을 걸어둔 곳이 너의 집이다
어제와 같은 거짓말을 걷고
있었던 것이 있었던 곳에는 있었던 것이 있었던 것처럼 있었고
돌을 만지는 심정으로 당신을 만지고
떨어진 열매는 죽어 다시 새로운 열매로 열리고
안개 속을 걸어가면 밤이 우리를 이끌었고
나뭇가지처럼 나아가는 물결로
멀어지지 않으려고 고개를 들어
꿈과 현실의 경계로부터 물러났고
조그만 미소와 함께 우리는 모두 죽을 것이다
거울을 통해 어렴풋이
노래하는 양으로
밤에 의한 불
너의 꿈속에서 내가 꾸었던 꿈을 오늘 내가 다시 꾸었다
한 자락
고양이의 길
나무장이의 나무
모자와 구두
언젠가 가게 될 해변
풀을 떠나며
나무 공에 의지하여
작고 없는 것
수풀 머리 목소리
처음의 양떼구름
빈 들에 빈 들을 데려오면
꿈과 꼬리
하얗게 탄 숲
피라미드와 새
풀이 많은 강가에서
가장 나중의 목소리
열매의 마음
나무는 잠든다
남아 있는 밤의 사람
우리는 밝게 움직인다
새들은 어서 와요
발화 연습 문장 -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발화 연습 문장 - 마지막으로 쥐고 있던 실
발화 연습 문장 - 어떤 고요함 속에서 곡예하는 사람을 위한 곡을 만드는 사람을 떠올리는 밤
발화 연습 문장 - 남방의 연습곡
발화 연습 문장 - 모두 울고 있는 것 같았다
발화 연습 문장 - 외톨이 숲을 걸어가는 이웃 새
발화 연습 문장 - 이미 찢겼지만 다시 찢겨야만 한다
발화 연습 문장 - 떠나온 장소에서
발화 연습 문장 - 석양이 지는 쪽으로
발화 연습 문장 - 몰의 말
발화 연습 문장 - 황금빛 머리로 숨어 다녔다
발화 연습 문장 - 우리 안에서 우리 없이
발화 연습 문장 - 두번째 밤이 닫히기 전에

해설 목소리의 탄생·조재룡

[출판사 서평]
이제 나는
손을 하나 그리고
손을 하나 지우고

이제 나는
눈을 하나 그리고
눈을 하나 지울 수 있게 되었다.

지웠다고 하나 없는 것도 아니어서
미웠다고 하나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어서

이제 나는 깊은 밤 혼자 무연히 울 수 있게 되었는데
나를 울게 하는 것은 누구의 얼굴도 아니다.

오로지 달빛
다시 태어나는 빛

그것이 오래오래 거기 있었다.

발견해주기만을 기다리면서
홀로 오래오래 거기 있었다.

부서지며 사라지는 윤슬을 하염없이 바라볼 때처럼. 눈멀어가는 마음으로 무한의 한가운데 놓여 있음을 자각하게 될 때. 그렇게 순간의 빛으로 현현하는 죽음의 한순간 속에서. 누군가의 울음인 듯 내 속에서 들려오는 어떤 목소리들이 있어. 무한의 표면을 만질 수 있다면 그 목소리와 목소리의 질감으로 가만가만히 펼쳐지겠지. -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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